파리의 자맹, 서울을 거쳐 부산 간다

입력 2023-05-04 17:57   수정 2023-05-04 19:42


프랑스 화가 다비드 자맹은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국내 첫 번째 개인전을 열어 대규모 관람객을 불러모았다. 서울에서의 성공적인 전시를 마친 자맹이 이번엔 부산 해운대를 찾아간다. 오는 7일부터 더한섬하우스에서 하는 개인전 ‘프로방스의 댄디보이 다비드 자맹, 더한섬하우스에 오다’를 통해서다.

부산 전시에서는 자맹의 대표작 30여 점을 선보인다. 자맹 특유의 세계관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작품을 주로 모았다. 초기 작품 ‘프로방스의 작업실’에서부터 시작되는 전시는 그의 대표적 테마인 내 마음의 안식처, 너와 나의 소우주로 이어진다. 전시관 한 층 위에 마련된 라운지에서는 자맹의 인생과 예술을 관통하는 세 가지 키워드 ‘자유, 온정, 그리고 삶에 대한 사랑’이 투영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주제와 작품에 걸맞은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NHN벅스와 손잡고 자맹전만을 위한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었다. 전시 관계자는 “부산 자맹전을 찾는 관객에게 미술과 음악을 넘나드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싶었다”며 “음악 전문가가 엄선한 곡들을 통해 각 전시관과 작품에 더욱 몰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지방에서의 첫 전시를 기념해 이벤트도 마련된다. 먼저 전시를 구성한 기획자가 관객을 만나 전시 토크를 진행한다. 이뿐만 아니라 7일부터 전시장을 찾는 관객에게 선착순으로 굿즈를 증정한다. 여기에 포토 인증 이벤트, 럭키드로 등도 한다. 전시는 31일까지.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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