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헌신을 지지해줘서 감사하다."
92세의 미국인 한국전 참전용사가 미국 CBS 방송이 유튜브에 올린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달 27일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 영상에 이러한 댓글을 올렸다. 이에 윤 대통령은 "진심 어린 메시지에 감사하다"고 답글을 달았다.
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국전에 참전했다는 92세의 미국인 키퍼 씨는 댓글에서 "저는 북한 지역에서 전투에 참여했다"며 "미국의 참전 용사와 한국을 지키기 위한 우리들의 헌신을 지지해줘서 감사하다"고 적었다.
이어 "저는 1952년 이래 한국의 발전상을 보면서 기뻐했다"며 "대통령은 오늘 저를 미소 짓게 했다. 윤 대통령이 미국 의회를 방문해 한국 정부가 참전용사들이 한국을 위해 했던 헌신에 감사하고 있음을 알려줘서 기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해당 댓글에 영문으로 답글을 달았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진심 어린 메시지에 감사하다"며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하는 것은 저에게 늘 큰 기쁨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참전용사들은 자유를 수호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이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초석을 마련해줬다"며 "이제 한국은 세계 시민의 자유와 수호를 위해 국제사회와 연대하고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적었다.
윤 대통령은 "다시 한번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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