곗돈 40억 들고 사라진 계주…경주 어촌마을 '발칵'

경북 경주 한 어촌마을에서 40억원대 곗돈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

경주경찰서는 경제팀 수사관 7명으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고 5일 밝혔다.

피해자 35명은 전날 오후 5시 50분쯤 피해 사실이 적힌 고소장을 경찰에 접수했다. 추가 피해자 7명도 고소를 준비 중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감포읍 한 마을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는 60대 여성 A 씨는 최근 곗돈 40억원을 챙겨 달아나 잠적했다.

확인된 피해자만 40여 명이다. 20여 년 동안 한 사람당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까지 A씨에게 맡긴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전담팀은 이날 오후부터 피해자들을 불러 진술을 확보하고 있다.

경찰은 A씨의 동선을 추적하는 한편 필요 시 여권 무효화 조치, 인터폴 적색수배 등 국제공조수사도 진행할 전망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