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7일 "한·일 관계에 본격적인 개선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확대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과거 양국 관계가 좋았던 시절을 넘어 더 좋은 시절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셔틀 외교 복원에 12년이 걸렸지만, 우리 두 사람의 상호 왕래에는 두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며 "좋은 변화의 흐름은 처음 만들기 힘들지만 일단 만들어지면 대세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한·일 관계 흐름이 바로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 3월 15~16일 윤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한편, 이날 오전부터 대통령실 국기 게양대에는 태극기와 일장기가 나란히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기시다 총리는 1층 로비에서 방명록에 서명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2층 회담장으로 향해 소인수 회담, 확대 회담을 차례로 가졌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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