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1조4000억원 규모의 비축자금으로 공급망 대응을 위한 비철금속 6종, 22만5000t을 비축하고 있다.
이를 국내 기업에 상시 방출해 안정적인 조업을 돕고 있다.
조달청은 한발 더 나아가 공공 비축사업의 기업 지원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수출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 기업은 최근 3년간 수출실적 합계가 300만 달러 이상이거나 3년 평균 연매출액의 50% 이상인 기업이다.
조달청 지정 ‘G-PASS기업’ 또는 ‘혁신제품 지정기업’, 중기부 지정 ‘글로벌 강소기업’ 중 1개 이상 해당하는 기업이면 된다.
다음 달 8일까지 조달청 누리집 및 나라장터를 통해 모집하며, 선정된 기업에 대해 향후 3년간 비축물자 이용 시 각종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국제 원자재가격 및 환율 상승, 수급 상황 등에 따라 실시하는 비축물자 할인방출(1~3%) 시 물량을 우선 배정해 주기로 했다.
업체별 주간 비축물자 방출 한도를 최대 3배까지 확대해 필요한 원자재를 원활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비축물자를 외상 및 대여 방출 시 이자율을 감면(0.5%P)하고, 상환 기한도 추가 3개월을 더해 최대 18개월간 부여하기로 했다.
연장 시 적용하는 가산이자(+3%)를 면제해 수출기업의 유동성도 지원하기로 했다.
조달청은 이러한 지원을 통해 공급망 위기 시 수출 기업이 당면하게 되는 원자재 확보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종욱 조달청장은 “공급망 위기 대응을 위해 운영 중인 조달청 비축사업을 정책적으로 활용해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며 “비철 원자재를 이용해 상품을 제조·수출하는 기업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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