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SK네트웍스에 대해 완연한 회복 기조를 확인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200원을 모두 유지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9일 "1분기 영업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비용 안정화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렌터카와 정보통신의 증익 및 워커힐 흑자 기조 지속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의 1분기 매출은 2조4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트레이딩 부문에서 물량 감소로 외형 부진 기조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53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2.6% 증가했다. 정보통신은 단말기 판매량 감소 추세가 이어졌으나 단위 판매가격 상승과 비용 효율화로 외형과 이익이 동시에 개선됐다.
워커힐은 해외 관광객 유입에 의한 방문 고객 수 증가 및 인천공항 영업 정상화로 투숙률과 객단가가 개선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갈 수 있었다. 트레이딩은 판매 물량 감소에도 포트폴리오 조정과 수급 조절 등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마진이 과거 수준으로 회복되는 흐름에 있다. 렌터카/SM은 중고차 매각 대수가 증가한 가운데 렌탈 매출이 견조한 성장을 보이며 분기 기준 가장 높은 이익률을 달성했다.
유 연구원은 "효율적 비용 통제를 기반으로 주력 사업 실적 정상화 흐름이 확인되고 있다"며 "영업실적 측면에서의 우려 요소는 제한적이나 늘어난 차입금에 의한 이자비용을 어느 정도 관리하는지가 향후 순이익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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