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는 이대호가 처음 야구를 시작하고 대한민국 최고의 타자가 되어 은퇴하기까지 삶은 담은 자전 에세이다. 그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의고 할머니의 보살핌 아래 가난과 싸우며 야구를 시작했다. 한창 어리광을 부려도 모자랄 나이에 주변의 도움에 보답하고자 혹독하게 채찍질하며 남들보다 많은 훈련을 소화했다.
그는 프로선수가 되어서도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타격 3관왕에 오르고 태극마크를 달아 올림픽 금메달까지 거머쥐었다. 한국 최고의 타자에 오른 그는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해 새로운 도전을 이어 나갔다. 2014년과 2015년에는 소프트뱅크 호크스 소속으로 프로 인생 첫 우승을 경험했고, 2015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일본시리즈 MVP로 선정됐다.
그는 절정의 커리어에서 다시 한번 과감한 선택을 한다. 일본 구단들의 거액 제안을 마다하고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것이다. 그는 다시 한번 신인의 위치에서 끈질긴 노력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아 세계 최초로 한·미·일 프로야구 1군에서 활약한 선수가 됐다.
<형사 박미옥>은 1991년 한국 경찰 최초로 여자형사기동대가 창설됐을 때 최초의 강력계 형사가 됐던 박미옥 전 서귀포경찰서 형사과장이 쓴 자기소개서다. 그는 30년간 강력계 형사로 일하며 최초의 여성 강력반장, 최초의 여성 마약범죄수사팀장 등 여성으로서 최초의 기록을 끊임없이 세운 ‘여경의 전설’이다.
그는 탈옥수 신창원 사건, 연쇄살인범 정남규 사건, 만삭 의사 부인 살해 사건 등 한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들을 맡았다. 그는 사건뿐만 아니라 여경에 대한 편견과도 싸우며 사건을 해결해나갔다.
형사로서의 그의 철학은 사람에 대한 애정이었다. 애정 없이 범인을 잡는 일에만 성취감을 느낀다면 형사가 아니라 사냥꾼이라고 말한다. 그는 취조의 달인이라고 불렸지만 그 비결은 경청과 응시였다.여자라고 남자라고 전과자라고 함부로 판단하고 막대하지 않은 법을 몸과 마음에 새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한다.
최종석 기자 ellisic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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