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회사가 공동 개발한 닥터유스는 분당서울대병원의 비만 환자 데이터 분석과 의료진의 상담 기법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사용자가 챗봇과 대화하며 자신의 의학적 비만 원인을 진단하고, 개인 맞춤형 체중 조절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헬스케어 앱이다.
사용자가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성별,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흡연 여부 등 건강정보를 기록하면 고지혈증, 협심증, 심부전 등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닥터유스는 챗봇 상담 과정에서 수집되는 사용자의 45가지 생체 지표를 분석해 비만원인을 진단한다. 또 BMI, 식습관, 활동량, 수면습관, 음주습관, 흡연습관, 스트레스 및 우울증, 비만연관질환 유병률 등 11가지 진단 항목을 확인할 수 있는 리포트를 제공한다. 사용자의 비만 원인에 맞는 자가기록지표와 체중조절 프로그램을 제공해 건강정보를 모니터링 할 수도 있다.
양사가 개발한 생체정보 맞춤형 헬스 큐레이션 기능은 사용자의 11가지 진단항목을 수치화한 알고리즘을 통해 나의 비만원인과 건강정보에 맞는 다이어트 제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베타 테스트 완료 후 다음달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유승주 그립팬 대표는 "앞으로 생체학적 큐레이션 기술을 고도화해 사용자에게 지속적인 건강관리에 대한 보상을 지급하고 이를 맞춤형 제품 구매에 이용할 수 있는 헬스테크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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