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 스타트업 SIA의 전태균 대표는 9일 ‘국방 AI 스타트업 포럼’에서 “성능 지표인 파라미터(매개변수)는 24억 개로 오픈AI ‘GPT-2’에서 ‘GPT-3’ 사이 수준”이라며 “군이 가장 고민하는 표적 데이터 부족 문제를 초거대 AI 기술로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경제신문사 AI미래포럼(AIFF)과 한국국방연구원 국방데이터연구단이 주최하고, 한국IT서비스학회와 한국국방기술학회가 후원했다.
SIA는 인공위성이 찍어온 영상을 AI로 분석해주는 업체다. 인공위성 제조 업체인 쎄트렉아이의 자회사로 2018년 설립됐다. 주요 고객은 감시정찰 데이터 관리가 필요한 군이다. 전 대표는 “ 인공위성이 찍은 영상도 초거대 AI 모델로 분석하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T3Q를 이끄는 박병훈 대표는 자사를 ‘한국의 팔란티어’로 소개했다. 팔란티어는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의 국가 안보 관련 데이터 일감을 소화하며 성장한 미 증시 상장사다. 이 회사는 전장에서 지휘관의 의사 결정과 전력 운용을 돕는 AI 기반 지휘통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아스트론시큐리티는 클라우드의 보안 시스템을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조근석 아스트론시큐리티 대표는 “국방 분야에서 AI 탐지 기술을 적용해 보안 사고 위험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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