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0일 키움증권에 대해 최근 금융상품 이슈가 지속되고 있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보다는 낫다고 판단해 업종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가 14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 배경이다.
올 1분기 키움증권의 연결 순이익은 29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27% 증가했으며, 시장추정치(1996억원)도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82.4% 늘어난 3890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자기자본투자(PI)를 포함한 운용손익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게 시장추정치 상회의 주요 원인이란 분석이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부터 시작된 금융상품 논란으로 인해 파생상품영업 지속가능 여부, 초대형 투자은행(IB) 지정 시점 등이 불투명한 상황"이라면서도 "주가는 관련 악재를 기반영했고, 현 이슈가 수조원대 PF 잔고 보유에서 오는 우려보다는 적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참고로 키움증권의 1분기 PF 잔액은 약 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윤 연구원은 또 "분기 2000억원대 수준 체력은 향후 미수채권 충당금 적립 및 손실 등도 감내 가능하다"며 "일부 해외파생상품 수수료손익이 인식되지 않는 상황을 가정해도 타 브로커리지 수익 규모가 더 큰 만큼 업사이드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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