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돈 버는 시대 끝"…올해 유독 파산 많은 분야

입력 2023-05-10 11:08   수정 2023-05-10 11:09


미국에서 지난 1~4월까지 파산한 기업의 수가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를 인용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파산보호 신청을 한 기업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236개 사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같은 기간 기준으로 2010년 이후 최대 규모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기업들이 수십 년래 최고 수준의 고금리에 고착화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고통받으면서 파산보호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며, 쉽게 돈을 버는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에는 유명 생활용품 판매업체 베드배스앤드비욘드(BB&B) 등 선택 소비재 부문 기업들의 파산이 유독 많았다고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는 밝혔다.

올해 파산보호신청을 한 주요기업(부채규모 10억 달러 이상)은 BB&B와 실리콘밸리은행(SUV)그룹, 스포츠방송 전문 채널인 다이아몬드스포츠그룹, 침대 매트리스 제조업체 썰타-시몬스 등이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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