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러' 주원이 스펙터클한 전개 속에 극의 중심을 꽉 잡았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에서는 영수(이덕화 분)의 비밀 수장고 안으로 들어선 대명(주원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대명은 민우(이주우 분)와 팀을 이뤄 수장고로 잠입해 본격적인 싸움의 시작을 알렸다.
이 가운데 대명은 첫 번째 트랩 방에 펼쳐진 '몽유도원도'를 마주했고, 비어있는 12조각의 퍼즐을 맞춰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또한, 조각을 맞출 때마다 차오르는 유독 가스에 대명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민우를 보호하며 움직였다.
뿐만 아니라 가스가 더 높이 차오르자 대명은 결심한 듯 민우의 앞에서 마스크를 벗었다. 게다가 트랩의 정답을 알아낸 대명은 숨을 참으며 필사적으로 문을 살폈고 답을 찾아낸 순간, 정신을 잃어 모두를 얼어붙게 했다.
우여곡절 끝에 두 번째 방에 입성한 대명은 벽이 움직이는 위험천만한 상황에 처했다. 이어 대명은 예리하게 단서들을 파악해 트랩을 풀어나가 보는 이들마저 응원하게 했다. 하지만 마지막 벽돌을 빼낸 순간 급격하게 벽이 좁아져 과연 방을 탈출할 수 있을지 다음 회를 궁금하게 했다.
이처럼 주원은 극에 쫄깃한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흥미진진한 서사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각각의 트랩을 풀어내며 예리한 판단력과 행동력을 보여준 캐릭터의 묘미를 살리며 시청자들을 더욱 몰입하게 했다.
더욱이 민우와 차진 티키타카는 물론 적재적소에 튀어나오는 코믹 포인트를 차지게 표현해 웃음을 유발하면서도 따뜻한 면모를 지닌 인물의 내면, 거침없는 액션과 카리스마까지 유려하게 펼쳐내며 작품의 재미를 더했다.
한편, 주원 주연의 '스틸러'는 매주 수, 목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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