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은 2023년 1분기에 매출 608억원, 영업손실 227억원을 기록했다. 판관비 절감 등으로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9% 감소했다고 전했다. 매출은 약 48% 증가했다.
세노바메이트(미국명 엑스코프리)의 1분기 미국 매출은 5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0% 늘었다. 미국 총처방 수(TRx)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3월 월간 1만9910건으로, 경쟁 신약의 35개월차 평균 처방의 2.1배 수준을 기록했다고 했다. 1분기 총처방 수는 5만5000건으로 전분기 대비 약 10% 증가했다.
SK바이오팜은 연초 세노바메이트의 성장을 통해 올해 4분기에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현지에서 영업사원 대상 상여(인센티브) 제도를 개선하고, 뇌전증 전문의에서 일반 신경전문의로 영업 대상을 넓히는 등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행할 계획이다. 지난달 열린 미국신경과학회(AAN)에서 참가 기업 중 최다인 10개의 세노바메이트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등 학술 활동도 적극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세노바메이트는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2021년 3월 유럽 판매승인 획득 후 온투즈리라는 제품명으로 진출했다. 현재까지 유럽 18개국에서 출시했다.
세노바메이트의 적응증 확대 및 후보물질 확장을 위한 개발도 순항하고 있다고 했다. 세노바메이트는 전신 발작 적응증 및 투약 가능 연령층을 성인에서 청소년까지 확대하기 위한 다국가 임상을 진행 중이다. 세노바메이트 외에도 희귀 소아 뇌전증 치료제인 카리스바메이트 임상 3상, 차세대 뇌전증 신약 'SKL24741' 임상 1상, 표적 항암 신약 'SKL27969' 임상 1·2상 등을 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플랫폼 혁신에도 힘쓰고 있다고 했다. '프로젝트 제로' 산하의 착용형 기기(웨어러블 디바이스) 개발을 본격 가동, 디지털 치료기(DTx) 중장기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마이크로리보핵산(miRNA) 기반 뇌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바이오오케스트라 및 표적단백질분해(TPD) 기술을 보유한 유빅스테라퓨틱스와 신약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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