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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5월8일~5월12일) 마켓PRO에선 CJ ENM, 아모레퍼시픽, 대유플러스에 대한 투자 포인트를 살펴봤습니다. 이외에 중국 리오프닝 수혜주에 투자하지 말라고 조언한 애널리스트의 인터뷰, 불황에 강한 죄악주 투자전략 등 다양한 정보를 한경닷컴 독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엔터 종합백화점’으로 불리는 CJ ENM은 방송, 영화,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핵심 사업을 모두 아우릅니다. 증권업계에선 추락하는 공룡으로 불리죠. 주가가 고점 대비 4분의 1 토막 날 정도로 기업가치가 급락세를 지속하고 있어서 입니다. CJ ENM의 시가총액은 1조6710억원입니다. 음악 사업만 하는 JYP엔터테인먼트(3조2658억원)의 절반 수준이죠. 작년부터는 계열사인 스튜디오드래곤보다 시총이 낮아졌습니다. 업계는 애널리스트 출신 신임 대표가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어닝 쇼크' 아모레퍼시픽, 저가 매수 타이밍?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온전히 반영된 1분기 화장품 기업 아모레퍼시픽의 실적은 처참했습니다. 국내에선 면세점 채널 매출, 해외에선 중국 지역 매출이 각각 부진했습니다. 결국 중국인들이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을 안 샀다는 거죠. 그러나 증권가는 아직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기대를 놓지 않고 있습니다. 실적이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를 크게 밑돈 ‘어닝 쇼크’를 기록했는데, 잠정실적 발표 이후 지난 9일까지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를 낮춘 증권사는 DB금융투자 한 곳뿐입니다. 어닝 쇼크가 점쳐지던 실적 프리뷰(전망) 시즌에도 교보증권, 키움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만 목표주가를 소폭 하향조정했고요.
?전기차 충전사업 '대박' 대유플러스, 시장에선 '갸우뚱'
펀드매니저들 사이에서 '대유플러스'라는 기업이 자주 언급되고 있습니다. 전기차 충전기 사업에서 성과를 내는 만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죠. 전기차 충전기 사업성만 따져봤을 때는 투자 매력은 높아 보입니다. 대유플러스는 이 분야에서만 200억원이 넘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내놓고 있죠. 주가도 올 들어 약 30% 올랐습니다. 재무구조를 살펴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1년 내 도래하는 차입금이 800억원에 달하는 등 재무개선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대유플러스 영업과 재무 상황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의 1분기 실적시즌은 마무리 단계입니다. 지난주까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편입된 종목 중 85%가량이 올해 첫 번째 분기 실적을 발표했죠. 발표 기업 중 297개 주당순이익(EPS)이 블룸버그가 집계한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하지만 지난달초부터 이달 10일(이하 현지시간)까지 S&P500지수는 0.69% 상승하는 데 그쳤죠.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내놓은 종목의 주가 수익률 역시 신통치 않았습니다. 그래도 기대에 못 미친 실적을 내놓은 종목보다는 나은 수준이었죠.
?SG 악재 터진 키움증권 살까?…"5명 중 3명 저가 매수 기회"
한경 마켓PRO는 차액결제거래(CFD) 사태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키움증권과 관련해 국내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5명에게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인지 물어봤습니다. 의견은 엇갈렸습니다. 전문가 3명은 재무건전성까지 리스크가 확대되진 않을 것이라며 키움증권 주식을 지금 매수할 때로 판단했죠. 나머지 2명은 연내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 신청 보류, 2분기 실적 불확실성 등을 따져봤을 때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삼성전자 감산 약발 벌써 '시들'?…증권가 "지금이 기회"
‘인위적 감산은 없다’던 삼성전자가 생산 감축을 선언하자 주식시장이 환호했지만, 상승세는 길지 않았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삼성전자의 감산 선언 당일부터 3거래일동안만 오른 뒤 한달째 박스권에 갇혀 있죠. 메모리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치고 반등하는 모습이 당장 확인되지 않는 데다, 경기 침체 우려까지 부상한 탓이죠.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주가가 횡보하는 동안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매집했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삼성전자가 감산을 선언한 지난달 7일부터 이달 10일 중 4거래일을 제외하고 매일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했죠.
?불황에 강한 '죄악주', 올 들어 주춤…"약세장 노려야"
경기침체 그림자가 짙어지자 일명 '죄악주'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경기가 안 좋을 때 술과 담배 소비가 늘어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상승한다는 것은 증시 통념에 속하죠. 실제로 미국 증시에서 매출의 반 이상을 마리화나 관련 사업을 통해 거두는 기업과 담배회사, 주류업체 등에 투자하는 'AdvisorShares Vice ETF'의 작년 수익률은 29.1%에 달합니다. 이는 미국 주요 지수 등락률(다우지수 -8.78%·S&P500 -19.44%·나스닥지수 -33.10%)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이죠. 올 들어서도 이 ETF는 8.09%의 상승률을 기록 중입니다. 그렇다면 국내 죄악주의 수익률은 어떨까, 작년 평균 수익률이 6.89%에 달했던 국내 죄악주들은 올 들어 마이너스(-) 7.40%를 기록하고 있죠. 성장률 둔화 등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지만 죄악주들의 주가는 오히려 하락하고 있는 것.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기업 주가 봤더니…
반환점을 돈 1분기 실적 시즌의 분위기가 나쁘지 않습니다.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를 웃돈 성적표를 내놓은 ‘어닝 서프라이즈’ 종목들이 작년 4분기 실적시즌 때보다 많아졌고, 주가도 대체로 실적을 따라 움직이는 모습이죠. 작년 4분기 실적시즌엔 발표된 실적과 주가 사이의 연관성이 약했습니다. 한경 마켓PRO는 <'컨센서스의 굴욕'? 서프라이즈·쇼크 종목 수익률 '비슷'>을 통해 실적과 주가가 따로 움직이는 기현상을 분석한 바 있습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4일까지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상장사 중 영업이익이 증권사 세 곳 이상의 전망치로 형성된 컨센서스(4월7일 집계치)를 20% 이상 웃돈 종목은 31곳으로 나타났습니다. 컨센서스를 20% 이상 밑돈 실적을 내놓은 상장사 21 곳보다 많았죠.
[블라인드 인터뷰] 애널리스트 A씨
"연초까지만 하더라도 중국 관련주를 최선호 테마로 꼽았습니다. 중국 리오프닝을 통한 낙수 효과가 클 것이란 분석에서죠. 하지만 상황이 변했습니다. 현 정부에선 중국 관련주가 힘을 쓰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차라리 중국의 리오프닝 테마주보단 중국 현지 핵심 수혜 기업들을 직접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리오프닝 수혜주에 대해 강력하게 매수를 추천했던 애널리스트 A씨가 중국 테마에 대한 투자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그동안 시장에서 주목받았던 면세점을 비롯해 카지노, 화장품 업종에 대해 투자를 멈출 때라고 조언하죠. 그는 중국 증시에서 리오프닝 효과가 명확한 종목을 찾거나 선진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덜 오른 업종을 찾으라고 말합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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