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하이트진로에 대해 켈리 판매량 호조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5일 "올해 맥주 신제품 켈리 출시로 연간 마케팅 비용이 상승함에 따라 영업이익 감익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다만 주류 마케팅 비용 상승에 대한 우려는 주가에 이미 반영돼 향후 주가 변동성은 켈리 판매 추이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6035억원, 영업이익은 38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에서 우려한 만큼의 비용을 덜 지출할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류 내 시장점유율(M/S) 확보를 위한 비용 지출 분위기는 2~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켈리 판매량 호조세가 이어진다면 향후 실적 및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게 하 연구원의 분석이다.
하 연구원은 "5월 10일 기준 켈리 누적 판매량은 104만상자로 테라 판매 속도를 넘어서는 기록을 달성했다"며 "향후 테라와 켈리 투트랙으로 진행되는 맥주 판매량 및 M/S 추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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