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기판용 검사 장비 기업 기가비스가 15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올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 기업 중 공모액과 시가총액 모두 최대 규모다.
투자매력지수는 59점이다.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669.6 대 1을 기록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가격범위(3만4400~3만9700원) 하단보다 25% 높은 4만3000원으로 결정됐다.
공모가 기준 공모액은 954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5451억원이다. 시가총액이 높고 구주매출 비중이 7%라는 점이 상장 직후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매력지수가 비슷한 종목은 큐라클, 딥노이드, 샌즈랩 등이다. 이들의 수익확률은 100%, 평균 수익은 39%로 나타났다. 최고 수익은 137%, 최저 수익은 11%였다.
균등 배정주식을 받으려면 최소 20주를 청약해야 한다. 증거금은 43만원이 필요하다. 삼성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2004년 설립된 이 회사는 자동 광학 검사설비(AOI)와 자동 광학 수리 설비(AOR) 등 반도체 기판 검사 장비를 만든다. 반도체 패키지용 기판 제조 공정에서 내·외층 회로의 패턴 불량을 자동으로 검사하고 수리하는 기기다. 일본과 대만 등 글로벌 반도체 기판 제조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번 상장으로 확보하는 공모자금은 생산시설 확충 및 검사 장비에 필요한 부품 제조업체 지분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작년 별도 기준으로 매출 997억원, 영업이익 338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매출은 126.8%, 영업이익은 112.3%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영업이익률은 36.9%로 집계됐다.
이 회사는 16일 청약 절차를 마치고 18일 증거금을 환불하고 공모주를 배정한다. 코스닥 상장일은 오는 24일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