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쿨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우회전 일시 정지에 대한 단속이 강화됐습니다. 워낙 교차로도 많고 신호등과 교통섬 여부, 삼거리냐 사거리냐 오거리냐의 차이, 앞차와 꼬리물기 하는 경우 등 경우의 수가 너무 많아 헷갈리는 게 사실입니다.
최근 모 보험사에서 운전면허 소지자 1400명을 대상으로 '운전자 교통안전 의식 조사'를 했는데 47%가 '민식이법이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답했습니다. 각종 무인단속장비 설치도 무용지물, 24시간 내내 시속 30km/h로 제한해도 무용지물이라는 겁니다.
이런 와중에도 법보다 더 효과적으로 어린이 안전을 지키는 곳이 있습니다. 서울 양천구 목동입니다. 목동 내에서도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인근이 안전하다고 합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 앞 도로에는 모든 건널목마다 과속 방지턱이 설치돼 있습니다. 버스나 트럭, 승용차 모두 과속 방지턱에서는 속도를 줄이기 마련입니다. 방지턱이 모든 교차로와 횡단보도 등에 설치되다 보니 일정 속도 이상으로 자동차가 다닐 수 없고 결국 운전자들이 속도를 줄이고 있습니다. 도로마다 방지턱이 촘촘하게 설치돼 있고 목동의 경우 일방통행이 많아 한 쪽만 신경 쓰면 되기 때문에 더 안전하다는 평가입니다.
안전뿐만 아니라 개발 호재도 있습니다.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단지는 재건축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호재를 바탕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임에도 불구하고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목동을 한 번 방문해보는 게 어떨까요.
<한경닷컴 The Moneyist> 최원철 한양대 부동산융합대학원 특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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