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공표됐다. 최근 이뤄진 국빈 방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방한 등이 상승세를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8~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3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를 물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긍정 평가는 36.8%포인트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2.2%포인트 오른 수치다.
긍정 평가는 미국 국빈 방문, 한미 정상회담 등이 이뤄진 지난 4월 말부터 최근 3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1.7%포인트 낮아진 60.8%였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3·1절 이후 지지율을 눌러왔던 외교·안보 이슈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방한으로 호전됐고,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징계 결정으로 당내 논란이 해소된 것이 상승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긍정 평가는 광주·전라(9.9%포인트↑) 부산·울산·경남(4.2%포인트↑) 인천·경기(3.1%포인트↑) 남성(4.6%포인트↑) 30대(6.0%포인트↑) 50대(4.3%포인트↑) 무당층(6.2%포인트↑) 등에서 올랐다. 부정 평가는 대전·세종·충청(2.1%포인트↑) 대구·경북(2.7%포인트↑) 60대(3.2%포인트↑) 정의당 지지층(4.0%포인트↑) 등에서 증가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3%, 더불어민주당 47.0%로, 전주 대비 각각 1.4%포인트, 1.5%포인트 올랐다. 정의당은 0.1%포인트 내린 3.2%, 무당층 비율은 1.7% 하락한 12.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3.0%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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