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개인주주의 대규모 반대매매 물량 철회 여파에 디와이피엔에프가 이틀째 급락하고 있다.
15일 오전 9시 54분 현재 디와이피엔에프는 전거래일 대비 3250원(11.28%) 내린 2만5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도 창구에는 키움증권, 이베스트증권, 미래에셋증권,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디와이피엔에프는 지난 12일 개인주주의 보유 물량이 반대매매로 청산된 영향에 하한가로 마감했다. 이 때문에 제2의 'SG 하한가 사태'가 발발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주요 개인주주인 성모씨의 개인 반대매매 물량이 출회되면서 벌어진 일로 파악됐다. 이날도 반대매매 여파가 지속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내부 경영에 문제가 없으며, 주요 개인주주로 인해 촉발된 수급 문제란 입장이다. 커뮤니티에선 성씨가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공유됐다. 자신을 디와이피엔에프에 3년 투자한 주주라고 밝힌 성씨는 "이번 하락은 지난번 선광, 대성홀딩스 등의 사태와 아무 관련이 없다"며 "회사가 저평가라고 강력하게 믿고 있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회사를 매입했고 결국에는 큰 레버리지까지 사용하게 됐다. 그리고 그 결과가 반대매매다"고 설명했다. 이 개인주주의 디와이피엔에프 지분율은 2% 수준으로 알려졌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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