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반응으로 발생한 전기와 열을 이용하며,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인 넥쏘에 적용된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이다.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에 쓰이는 탄소 소재의 촉매 지지체는 연료전지 작동환경에서 열화로 인한 성능 저하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반면 세라믹 기반의 촉매 지지체는 내구성은 우수하지만 낮은 전기전도도로 인해 적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관련 연구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연구팀은 커피 찌꺼기의 열분해를 통해 기능성 그래핀을 SiC 표면에 코팅시킴으로써 세라믹 기반 SiC가 갖는 전기전도도를 획기적으로 높여 내구성을 확보했다.
연구팀은 “가속 열화 실험에서 현재 사용 중인 탄소 지지체는 백금이 담지된 촉매의 성능이 63.2% 감소한 반면 기능성 그래핀이 코팅된 SiC 세라믹 기반 지지체의 촉매 성능은 1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국세라믹기술원 수소에너지소재센터 신태호 센터장은 “고효율 및 고내구성을 가지는 세라믹 기반 지지체 기술로 연료전지 촉매에 적용이 가능한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며 “기존의 세라믹 지지체 소재보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효율성도 증가해 다양한 에너지 변환 기술에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미국 화학회에서 발간하는 에이씨에스 어플라이드 에너지 머터리얼스의 4월 온라인판에 게재되었으며, 한국연구재단의 원천기술개발사업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으로부터 지원받았다. 진주=김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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