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텍스프리(GTF)는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15일 밝혔다. 2019년 4분기 이후 13분기 만의 흑자전환이다. 순이익은 25억9000만원으로 역시 흑자전환했고, 매출은 59억원으로 660% 증가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입국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가 해제된 데다 중국·일본·대만 등 주요 방한 대상국의 입국 규제가 완화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증가한 게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3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80만575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27% 증가했다.
GTF 관계자는 "국내에서 분기 기준 영업이익 흑자전환은 팬데믹(세계적 유행) 이후 13분기 만에 처음"이라며 "과거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50%에 달할 정도로 쏠림 현상이 심했으나 올해는 그 비중이 10~15% 정도로 크게 낮아졌음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연결 기준으로도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12억3000만원, 26억4000만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연결 매출은 175억원으로 106% 늘었다. 해외 자회사들의 호실적 덕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GTF는 현재 프랑스, 싱가포르, 일본에 각각 현지 자회사를 두고 택스리펀드 사업을 벌이고 있다.
강진원 GTF 대표는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억눌린 해외여행 수요에 힘입어 국내 택스리펀드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국내와 해외 자회사들의 가파른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는 별도 기준과 연결 기준 모두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GTF는 올해를 시작으로 아시아에서 유럽까지 이어지는 본격적인 글로벌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향후 수년 내로 연결 기준 매출액 2000억원, 영업이익 500억원, 시가총액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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