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5월 15일 13:5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1세대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 ‘미샤’ 운영사인 에이블씨엔씨의 본입찰이 이르면 이달 말 진행된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본입찰 일정을 확정짓기 위해 내부 논의 중이다. 이르면 이달말 본입찰을 실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IMM PE가 보유한 지분 59.2%다. 지분 매각가는 1500억원 안팎 수준으로 거론된다. 이날 기준 회사의 시가총액은 약 2500억원이다.
앞서 매각 측은 지난 3월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국내 화장품 기업을 포함해 중국, 일본, 동남아 국가의 유통, 바이오 관련 기업 4~5곳이 참여했다.
에이블씨엔씨 실적이 개선되면서 관심을 가진 곳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에이블씨엔씨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631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6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3%, 99.6% 늘어난 수치다.
IMM PE의 에이블씨엔씨 매각은 인수 6년 만이다. IMM PE가 인수 당시 금융권으로부터 빌린 약 1200억원의 인수금융 만기 연장에 실패해 기한이익상실(EOD) 사태가 발생하면서 매각에 나서게 됐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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