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전문업체 새턴바스의 정인환 대표는 “인력이 줄고 기능공을 구하기 힘들어지면서 모듈러 욕실(사진)을 구상하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정 대표는 최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기계설비전시회’에서 새로 개발한 ‘모듈러 욕실’을 선보였다.
모듈러 욕실은 공장에서 사전에 제작한 욕실을 현장에 그대로 옮겨 설치하는 방식을 말한다. 공사 기간을 줄일 수 있고 하자가 발생할 우려가 적다는 것이 새턴바스 측 설명이다.
새턴바스는 모듈러 욕실 제작 공법 중 배관을 연결하고 설계하는 기술을 삼성물산과 공동으로 특허 출원하기도 했다. 5~6월 반포 게스트하우스에서 시험 적용할 계획이다.
1990년 창업한 새턴바스는 2008년 욕실문화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재충전 공간으로서의 욕실 문화를 뿌리내리기 위한 시도를 이어오고 있다. 다음달 한국실내디자인학회 하계학술발표대회에서 ‘스마트 라이프 스타일과 욕실 문화’에 관해 강연할 예정이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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