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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금광업체 뉴몬트(NEM)는 호주의 금 및 구리채굴업체인 뉴크레스트를 광업사상 최대 규모인 175억달러(23조4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뉴몬트는 이번 M&A를 통해 세계 최대의 금생산업체가 되는 동시에 청정 에너지 전환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구리 자산을 보유하게 됐다.
이 거래로 뉴몬트는 500억파운드의 구리 매장량을 토대로 연간 구리 생산량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뉴몬트의 CEO인 톰 파머는 성명에서 “이 거래는 세계에서 가장 유리한 광업관할 구역에서 수십년간 금과 구리에 대한 최고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뉴몬트는 지난 2월 호주 뉴크레스트쪽에 최초 인수가를 제안했으나 거부당했고 이번에 다시 금액을 올려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크레스트 주주는 수정된 제안에 따라 보유중인 뉴크레스트 주식 1주당 뉴몬트 주식 0.4주를 받을 뿐만 아니라 주당 최대 1.10달러의 특별배당금을 받게 된다.
뉴몬트 주식은 월요일 개장 전 거래에서 0.4% 하락했다. 뉴크레스트 주식은 호주 시장에서 1.5% 상승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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