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5월 16일 10:2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소룩스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치매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기업 아리바이오가 소룩스를 통해 우회상장하는 것으로 기대되면서다.
16일 오전 9시 30분 코스닥시장에서 소룩스는 29.97% 오른 1만26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소룩스는 전날에도 29.99% 상승한 97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장마감 후 경영권 매각 공시에 앞서 주가가 미리 급등하기 시작했다.
소룩스는 최대주주인 김복덕 대표가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와 경영권 변경 등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김 대표는 300억원에 소룩스 보통주 100만주와 경영권을 정 대표에게 넘기기로 했다. 이에 더해 100억원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까지 다음달 30일 마무리되면 정 대표는 소룩스의 지분 25.69%를 가진 최대주주가 된다.
시장에선 정 대표가 소룩스의 경영권을 인수해 아리바이오의 우회상장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리바이오는 치매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지금까지 세 차례 기술평가특례상장을 추진했지만 기술평가를 통과하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아리바이오는 장외주식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는 종목이다. 아리바이오는 K-OTC 시장에서 전일 대비 21.1% 오른 2만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 모두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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