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엣지온은 빅데이터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박수호 대표(52)가 2018년 5월에 설립했다.
박 대표는 2013년까지 15년 이상 국내 및 외국계 IT회사에서 컨설팅과 영업으로 일해왔다. 시만텍(Symantec)에서 금융 및 채널 영업을 주로 담당한 경험을 바탕으로 박 대표는 Precise Software의 한국 지사장을 맡기도 했다. 그 후로는 스플렁크(Splunk) 제품의 국내 총판 사업을 주도하다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엣지온을 창업하게 됐다.
박 대표는 “엣지온을 빅데이터 소프트웨어 전문가 집단”이라고 소개했다. “국내에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통합 솔루션은 대략 2010년부터 도입되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인 빅데이터 소프트웨어로 스플렁크와 엘라스틱(Elastic)이 있습니다. 엣지온은 두 개 사의 제품을 같이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 B-Flex를 출시했습니다.”
박 대표는 “엣지온이 개발한 B-Flex는 고객의 입장에서 탄생한 솔루션”이라며 “좋은 제품이면서 가격 부담을 낮췄다”고 강조했다.
“B-Flex는 비용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를 병행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기존 소프트웨어 대비 50% 이하 비용으로 원하는 기능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보안 및 비즈니스 빅데이터 분석을 원하는 고객사의 니즈와 그 환경을 잘 파악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엣지온은 기술적으로 가장 적합하면서 효율적인 비용 구조를 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20년이 넘는 IT 경력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엔지니어의 신뢰도 높은 서비스가 고객에게 꼭 필요한 것임을 알게 됐습니다. 우리가 이런 믿음이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 고객의 니즈에 가장 부합할 수 있다고 판단해 Trusted Advisory를 모토로 창업했습니다. 창업 후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엔지니어 채용했습니다.”
창업 후 박 대표는 “제품을 도입한 고객이 우수 사례를 전파하거나 상을 받았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 고객사 임원은 솔루션 도입 비용을 크게 아낄 수 있어 승진에 도움이 됐다고 했습니다. 또 다른 고객사에서는 성공적인 프로젝트 결과로 자체 시스템을 잘 구축 해 아주 만족했다고 했죠.
이처럼 우리 서비스가 제공한 기업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느낄 때 창업을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엣지온은 현재 8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영업과 관리 1명을 제외하면 모두 엔지니어다. 박 대표는 “엔지니어들이 모두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며 “기술이 중요한 만큼 인재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엣지온은 코로나19 기간 고객과 대면해 제품 비교를 할 수 없었기에 레퍼런스 사례 전파로 마케팅을 진행해왔다. 박 대표는 “기존 고객의 사용처 확장과 사용자가 옮겨간 고객사에 소개하는 방식 그리고 플러스 파트너사의 영업을 통해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박 대표는 “현재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사가 15개 정도”라며 “50개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엣지온은 지난해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3~7년 된 도약기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진흥원 지원사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영 진단 및 개선, 소비자 요구 및 시장 환경 분석, 투자진단 및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18년 5월
주요사업 : 빅데이터 엔진 소프트웨어 공급 및 서비스 제공
성과 : 2020년 22억원 최대 매출, 특허 1개 보유, 상표권 3개 보유, 대기업(S카드, S브로드밴드), 공기관(KISA, 산자부) 등의 고객사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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