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를 활용해 개발한 하이볼이 나온다. 이 하이볼 제조사는 AI와의 대화를 통해 맛과 알코올 도수, 디자인 등을 결정했다.
GS리테일은 주류 제조사 부루구루와 협업해 개발 과정에 AI를 활용한 ‘아숙업레몬스파클하이볼’을 17일 선보인다. 이 제품은 AI 챗봇 서비스 ‘아숙업(AskUp)’의 도움을 받아 맛, 알코올 도수, 레시피, 디자인, 상품명, 가격 등이 결정됐다. 제조사는 제품 개발 초기 한 달여간 챗봇에 ‘맛있는 하이볼 레시피를 알려줘’ ‘캔의 디자인은 어떻게 해야 할까’ ‘가격대는 어떻게 해야 할까’ 등의 질문을 던져 답을 얻었다.
아숙업레몬스파클하이볼은 레몬향이 나는 도수 5.5도의 하이볼이다. 캔에는 민트·노란색이 교차하는 디자인이 적용됐다. GS리테일은 하이볼의 주 소비층이 디지털에 친숙한 세대인 만큼 AI가 만든 상품이 어필할 수 있다고 봤다. 한구종 GS25 상품기획자(MD)는 “GS25가 트렌드를 형성해가는 역할을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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