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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개량소매점 홈디포(HD) 가 올해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4.6% 급락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홈디포는 올 1분기에 주당 3.82달러의 순익과 분기매출 378억달러(50조6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주당 순익은 팩트셋이 집계한 분석가들의 컨센서스 3.80달러보다 조금 많았지만 매출이 컨센서스인 383억달러보다 적었다.
또 올 회계연도 매출 전망을 2%~5% 하락하는 한편 주당순익은 연간으로 7%~13%정도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이는 한자릿수 중반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종전 가이던스보다 악화된 것이다.
1분기에 미국 전역에서 예상보다 추운 날씨가 지속된 것이 주택 개량 수요를 부진하게 만든 요인으로 풀이됐다.
홈디포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리차드 맥페일은 “목재 디플레이션과 날씨 영향이 판매에 부정적으로 작용했고 올해 날씨와 소비자 수요가 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TD 코웬의 분석가 맥스 랄렌코는 "소비자 수요 악화보다는 이상 기후로 1분기 주택개량수요가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홈디포에 대해 '아웃퍼폼'등급과 목표주가 360달러를 유지했다.
날씨도 불확실성이 높지만, 주택 시장 침체와 경기침체에 대한 두려움도 소비자들이 주택 개조를 꺼리게 만든다고 마켓워치는 지적했다.
홈디포 주가는 올들어 9%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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