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이 국내 기업의 중동지역 수출 지원 확대를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지사를 설립하고 현지 인증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5일 두바이 사이언스 파크 프리존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UAE 두바이 사이언스 파크 청장 등 관계자들과 류제승 주 UAE 대사, 문병준 두바이 총영사, 안성일 KTC 원장 등이 참석했다.
개소식에서는 국내 인증기관 최초로 기업의 수출지원을 위한 ‘DSP 프리존’과의 업무협약이 진행됐다. KTC는 또 현지 양대 인증기관인 ‘RACS’ 및 ‘GulfTIC’ 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 기관은 UAE 안전인증(ECAS), UAE 품질인증(EQM) 등 UAE 내 대부분의 인증을 수행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인증기관이다.
KTC는 지난 2016년 국내 최초 중동통합인증 걸프협력회의(GCC) 인증 기관으로 지정돼 이미 국내 수출기업에 잘 알려진 중동 인증 선도기관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전기제품뿐 아니라 기계, 건축, 화장품, 할랄 등 UAE 내 다양한 인증 서비스를 우리 기업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
KTC는 두바이 지사를 거점으로 활용해 GCC 국가 내 발생하는 국내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동 특성상 가장 어려운 현지 소통을 도맡음으로써 기존 대비 기업의 비용 및 시간을 30% 이상 절감하겠다는 목표다.
안성일 원장은 “UAE 산업 발전을 위한 경제특구 두바이 사이언스 파크와 KTC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은 물론 프리존 입주기업에게 인증 및 규제지원을 제공해 시장진입을 돕고 양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서로에게 윈윈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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