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시민기자' 활동 20주년을 맞아 많이 읽힌 뉴스 등을 작성한 시민기자 등을 격려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서울시는 17일 오후 2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오세훈 시장과 시민기자가 함께하는 '서울시민기자 2040' 소통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100여 명의 시민기자가 참여했다.
서울시는 2003년 온라인 뉴스 <하이서울뉴스>를 창간하면서 시민기자 제도를 시작했다. 온라인 뉴스 서비스의 이름은 2012년 <서울톡톡>, 2014년 <내 손안에 서울>로 변경됐다. 올해로 활동 20주년을 맞았다. 20년간 누적 시민기자수는 9967명에 이른다.
2003년 시민 모두에게 가입의 기회를 열어주며 시작한 시민기자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는 매년 선발·위촉제로 운영하다가, 2014년 <내 손안에 서울> 개편과 함께 지금까지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가입해 활동할 수 있는 개방제로 운영 중이다.
2003년부터 2023년까지 가입한 시민기자수는 9,967명에 달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는 1061명의 시민기자가 가입해, 시민이 직접 취재하고 경험한 생활밀착형 뉴스를 매일매일 <내 손안에 서울>에 발행하고 뉴스레터(구독자 90만 명)로도 발송하고 있다.
이번 <서울시민기자 2040> 소통행사에서는 사전에 시민기자들에게 접수받은 활동 계기, 감동의 순간, 앞으로의 각오 등에 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서울시민기자 2040’ 선언문을 제작했다. 우수 시민기자에게 서울시장표창장을 수여하는 시상식 및 서울시민대학 시민기자 시민학사학위 수여식도 열렸다.
오 시장은 한 해 동안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시민기자 8명에게 ‘서울시장표창장’을 수여했다. 작년 한 해 가장 조회수가 높은 기자에게 주어지는 '히트상'은 '달라진 코로나19 검사와 재택치료는 어떻게' 등의 기사로 39만회 조회를 기록한 김은주 기자가 받았다. 또 12명은 ‘섭외척척상’, ‘슈퍼금손상’ 등을 수상했다.
서울시는 또 올해 처음으로 서울시민기자 33명의 시민학사학위 수여자를 배출했다고 밝혔다. 시민학사학위는 서울시 뉴미디어담당관과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운영 서울시민대학이 협업한 제도로, 시민기자 활동경험을 학습시간으로 인정하는 명예시민학위제다.
이날 행사에는 동아일보 기자로 일했던 장강명 작가, 골목길 경제학자 모종린 연세대 교수, 로컬 크리에이터 설재우 전문가 등이 강연자로 나서 시민기자들의 역할에 관해 조언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민기자가 지난 20년 동안 서울시의 ‘소통동반자’로서 발을 잘 맞춰 왔듯이 앞으로의 20년 또한 시민기자와 함께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면서 “서울시민기자의 20주년을 축하하고, 앞으로의 미래서울 20년도 함께하자”고 응원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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