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소구경화기 제조업체 SNT모티브가 방위사업청과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Ⅱ형 사업'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테러나 시가전 등 특수 작전을 위한 특수부대용 소총 공급 업체를 선정하는 것으로, 특수전 부대에서 40여년간 사용된 K1A 기관단총을 대체한다.
SNT모티브는 경쟁 입찰에서 'STC-16' 5.56㎜ 특수작전용 기관단총(이하 STC-16)을 내세웠다.
지난해 1년 동안 군이 요구하는 성능을 만족시킬 수 있는 혹독한 시험평가들을 거쳐 지난달 13일 최종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특수부대를 중심으로 STC-16이 공급될 예정이다. 그동안 총기와 별도로 구입돼 장착됐던 소음기가 국내 최초로 포함될 예정이다.
STC-16은 소총 개발의 세계적 트렌드인 '모듈화' 개념을 적용해 독자기술로 개발됐다. 모듈화는 필요에 따라 총열, 총열덮개, 개머리 등을 다양하게 교체할 수 있는 방식이다. 최신 제조 기술을 적용해 정확도와 내구성이 향상됐다.
다양한 작전환경에 따른 군 요구사항을 맞추는 것은 물론, 시가전과 공수낙하 등 특수작전 시 무게와 총열 길이가 짧아야 되는 점을 고려했다. 도트 사이트, 후레쉬, 레이저 표적 지시기 등 다양한 부수기재들도 장착할 수 있게 해 작전운용성도 극대화했다.
왼손과 오른손 모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부품개선을 통한 정비성도 향상됐다.
SNT모티브 관계자는 “가볍고, 정확성이 뛰어난 무기들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며 “특수작전용 기관단총에 이어 차세대 소총의 기틀을 닦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민건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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