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판매 중인 빵가루 제품에서 발암물질인 아플라톡신이 초과 검출됐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발암물질에 해당하는 곰팡이독소 '아플라톡신' 기준치가 초과 검출된 옥수수 빵가루에 대한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회수 대상은 식품소분업체 '움트리'에서 소분한 '별이 빛나는 옥수수 빵가루' 300g과 900g에 해당한다. 소비기한은 올해 9월 20일까지인 제품이다.
식약처 조사 결과, 이 제품은 총 아플라톡신 기준 규격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성분 기준치인 15.0 ㎍/kg 이하보다 많은 22.0㎍/kg, 17.6㎍/kg이 검출된 것이다.
아플라톡신은 덥고 습도가 높은 지역에서 곰팡이류가 만들어 내는 진균독의 한 종류에 속한다. 여러 진균독 중에서도 독성이 매우 강한 편이며, 발암·돌연변이성을 가지고 있다. 이에 사람이나 동물에게 급성 또는 만성 장애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
국제암연구소는 아플라톡신을 발암물질에 분류하고 있는데, 다량 섭취할 경우 출혈, 구토, 설사, 간경변 및 장기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물질이기도 하다.
식약처는 소비자에게 해당 제품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할 것을 당부했다.
식약처는 "해당 회수 식품 등을 보관하고 있는 판매자는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영업자에게 반품해 주시길 바란다"며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께서는 회수 대상 업소로 반납해 위해 식품 회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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