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양대 포털 네이버와 카카오가 다음달부터 뉴스 서비스 댓글 제도를 전격 개편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뉴스는 다음달 1일부터 뉴스 댓글 게시판 운영정책을 변경한다고 예고했다. 이에 따라 운영규정에 따라 댓글 이용이 제한된 사용자의 경우 프로필에 해당 상태가 노출된다. 예컨대, 심각한 악플 등을 작성해 댓글 사용이 중지되면 해당 상태가 본인의 프로필에 공개적으로 표시된다.
댓글 이용 제한 기간 이후 이를 해제할 때는 퀴즈 풀기 등의 추가 절차를 거쳐야 한다.
포털 ‘다음’(DAUM)을 운영하는 카카오도 다음달 중 실시간 댓글 서비스를 선보인다.
카카오는 일부 이용자의 댓글이 과대 대표되거나 부적절한 내용의 댓글이 사라지지 않는 상황 등 댓글의 역기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개편 내용은 추후 별도 공지할 계획이다. 또한 카카오는 다음카페에서 가입과 등업(등급 상향) 절차 없이 활동할 수 있는 커뮤니티의 즉시성을 강조한 '테이블'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빠르고 가벼운 소통을 원하는 최근 사용자들의 수요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는 대대적으로 서비스 개편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15일부터 포털 다음을 담당하는 사내독립기업(CIC)을 설립하고 트렌드를 보여주는 '투데이 버블'를 도입했다. 네이버 역시 유사한 키워드 서비스 '트렌드 토픽'을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네이버는 이날 PC 메인 화면과 구성을 3년 만에 개편했다. 모바일과 유사한 사용 환경을 제공해 연속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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