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17일 SK오션플랜트에 대해 신야드 효과를 고려하면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목표가를 기존 2만7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올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197억원, 영업이익 186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5%, 영업이익은 1.1%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신한투자증권은 1분기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신규 수주가 적었던 만큼 올 2분기는 1분기와 유사한 매출액 2084억원, 영업이익 20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9% 증가, 영업이익은 0.2% 감소한 추정치다.
올해 연간 기준으론 매출액이 91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14.9% 늘어난 826억원으로 추정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간 해상풍력 예상 매출액이 5000억원 규모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로 갈수록 해상풍력 매출액 성장세가 돋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2027년에 완공될 고성조선해 양산업특구 양촌·용정지구 신야드가 동사의 장기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2025년 9월 부분 가동부터 시작할 신야드는 완공되면 18만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춰 4500t급 부유체 40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야드에서만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 달성이 가능해지면서 외형과 이익의 레벨업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금리 하락이 본격화될 경우 신규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의 발주가 더 활발해질 수 있다는 점도 동사의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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