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남화영)이 대형산불 등 국가적 대응이 필요한 재난을 전담하는 '긴급대응팀'을 강화하는 등 중앙긴급구조통제단 운영 체계 개편에 나선다고 18일 발표했다.
긴급구조통제단은 재난이 발생했을 때긴급 대응을 위해 소방이 꾸리는 임시 조직이다. 소방청은 긴급대응팀을 신설하고, 경찰과 소방은 각각 서로에게 상황관리관을 파견해 더욱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
소방청은 재난 인지한 시점부터 재난이 종료될 때까지 체계적인 대응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지난 3월 긴급대응팀을 신설했다. 이 조직은 전국의 재난상황을 관제하는 119종합상황실과 정보를 공유하며 재난을 모니터링하고, 대형 재난 발생시 재난정보 관리를 맡게 된다.
재난발생 시 초기 상황판단부터 중앙통제단 운영까지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3조 1교대로 상시 운영되는 조직이다.
소방청은 중앙통제단 조직체계를 단순화해 재난 유형별 신속한 가동이 가능하도록 한다.
소방청과 경찰청은 각종 재난현장에 대한 상호 정보공유 및 공동 대응 협력 강화를 위해 상황관리협력관을 상호 파견해 이달 10일부터 본격 근무에 돌입했다. 범정부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경찰과 소방의 상호 상황관리협력관 파견을 위한 직제 개편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소방청에서는 경찰청 상황실로 소방령 등 4명을 파견하고, 경찰청에서는 소방청 상황실로 경정 등 4명을 파견했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재난의 규모와 특성을 고려해 예측할 수 없는 재난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적, 체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장에서 작동되는 실질적 제도 개선을 통해 국민께서 믿고 안심할 수 있는 소방 서비스, 재난 대응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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