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시도의 지난 4월 수츨액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늘어난 지역은 인천 대구 경남으로 밝혀졌다.
18일 한국무역본부 각 지역본부에 따르면 4월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인천은 4.3%, 대구는 17.1%, 경남은 28.9% 증가했다. 나머지 14개 시도는 전년에 비해 줄었다.
인천의 4월 수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3%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만에 전년 동기 대비 증가 전환이다.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는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4월 인천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한 42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14.9% 감소한 44억1000만 달러, 무역수지 적자는 1억7000만 달러로 각각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천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9억9000만 달러 수출했다. 전년 대비 7.7% 감소했다. 최대 수출 대상국인 중국으로의 수출 하락세가 다소 완화(-1.1%)되며 낙폭이 감소했다. 철강판, 비누치약 및 화장품은 각각 19%, 27% 감소하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천의 수출 증가는 자동차, 농약 및 의약품, 건설광산기계, 무선통신기기가 견인했다. 특히 자동차는 신차 및 중고차 수출이 모두 증가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98.7%), 러시아(+1329.8%), 키르기스스탄(+1711.8%)으로의 수출 증가가 두드러진다.
국가별로는 최대 수출대상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4.9% 감소하며 하락 폭이 많이 축소되었으며, 미국 수출 비중은 자동차 수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처음으로 20%를 돌파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대구지역의 수출액도 지난달 10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7.1% 늘었다. 1~4월 수출 누계는 40억 달러로 전년에 비해 24.8% 증가했다.
대구는 이차전지소재(기타정밀화학원료 72.4%↑)를 필두로, 중국 리오프닝 효과로 의료용기기(42.2%↑), 화학기계(2277.2%↑)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지역의 신성장 산업으로 올라선 경작기계(9.7%↑), 인쇄회로(12.0%↑)도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한기영 차장은 “전국 수출이 7개월 연속 감소하는 가운데에도 대구·경북은 이차전지소재, 무선통신기기 부품, 농기계, 임플란트, 인쇄회로 등 지역 신성장산업이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지역도 올해 4월 수출액이 전년 대비 28.9% 상승했다. 경남은 올해 초부터 지방 기업의 수출실적이 승용차·무기류 신장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3월 수출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28.9% 늘었다.
한편 충남 39% 경기 20.5% 울산 11.2% 서울 3.8% 등 나머지 지자체의 4월 수출액은 전년 대비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 전체 수출은 14.3% 감소한 496억 달러, 수입은 13.3% 감소한 522억 달러로 무역수지 27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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