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후 안면홍조 심하면 '이것' 위험 높아진다"

입력 2023-05-18 19:54   수정 2023-05-18 19:55


폐경 후 안면홍조가 심해지면 대사증후군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EurekAlert)는 아테네 국립 카포디스트리아스 대학 의대 내분비내과 전문의 엘레나 아르메니 교수 연구팀이 40~65세의 건강한 여성 825명의 15년간(2006~2021년)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 여성을 안면홍조가 심한 정도와 연령을 서로 맞춰 구분한 뒤 최장 15년까지 추적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그 결과, 중간 정도 내지 심한 안면홍조를 겪는 폐경 여성은 대사증후군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들은 또 안면홍조 증상이 가볍거나 없는 폐경 여성보다 일찍 대사증후군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비만, 고혈압, 고혈당,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 혈중수치 표준 이하, 중성지방 과다 등 5가지 중 3가지 이상이 해당하는 경우로 이런 사람들은 심혈관 질환, 당뇨병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안면홍조는 또 다른 갱년기 증상인 야한증(밤에 자면서 땀을 많이 흘리는 증상)과 함께 폐경 때 시작돼 최장 10년까지 지속된다.

이는 폐경과 함께 여성 호르몬 분비가 끊기면서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합성 여성 호르몬을 투여하는 호르몬 대체요법(HRT: hormone replacement therapy)이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 논문은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열린 25차 유럽 내분비학회 총회(European Congress of Endocrinology)에서 발표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