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도 車라고" 조롱받던 테슬라…고장률 연구결과에 '충격' [테슬람 X랩]

입력 2023-05-21 07:00   수정 2023-06-18 04:20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고장이 덜 난다는 독일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자동차 클럽이자 유럽 최고 권위의 자동차협회인 아데아체(ADAC)는 지난 9일(현지시간) 공개한 ‘2023 자동차 고장 통계’에서 2020년 등록된 차량 121종 중 테슬라 모델3 등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고장 확률이 적다고 분석했다.


ADAC는 자동차 고장 통계를 낸 45년 역사상 처음으로 △테슬라 모델3 △BMW i3 △르노 조에 △폭스바겐 ID3 등 전기차 4종을 포함했다. 이 전기차들이 각각 유의미한 통계 모집단 설정 기준인 ‘2년간 7000개 고장 승인’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ADAC에 따르면 전기차의 연간 평균 고장률은 1000대당 4.9건, 내연기관차는 1000대당 6.9건로 나타났다. 전기차 BMW i3와 폭스바겐 ID3가 1000대 중 0.2건 고장으로 ‘신뢰성 지수’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테슬라 모델3도 1000대당 1.1건으로 상위권을 달렸다.

내연기관차는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가 돋보였다. 1000대당 평균 고장 건수가 △BMW 3시리즈 0.8건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0.8건 △BMW 5시리즈 1건 △아우디 A6 1.5건으로 높은 신뢰성 지수를 보였다. 반면 도요타 포드 르노 등 차량의 고장률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드 몬데오 10.8건 △토요타 RAV4 14.4건 △르노 마스터 26건 등이었다.




ADAC의 분석에 따르면 비교적 새 차인 2020년형에서 가장 많은 고장이 발생한 곳은 ‘시동 배터리’였다. 전체 발생한 고장의 43%를 차지했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모두 1000대당 2.5건으로 동일한 수치였다. 이어서 △타이어 펑크 △전원공급장치 및 조명 고장 등 순이었다.

상당수 자동차 전문가들은 전기차의 고장 확률이 낮은 이유로 전기 구동장치에 파손될 부품이 내연기관차보다 훨씬 적기 때문이라고 전한다. 실제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고장률이 극명하게 갈린 부품은 모터 및 엔진이었다. 내연기관차는 이 부분에서 전기차보다 6배 넘는 고장률을 보였다.

ADAC는 전기차들이 대부분 최근 출시했고 내연기관차보다 주행거리가 적기 때문에 장기간 고장 데이터를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내연기관차보다 무거운 전기차의 특성상 타이어, 차축, 서스펜션 등이 더 심한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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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전 기자 jer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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