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9일 넥슨게임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6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서브컬쳐 게임 블루 아카이브 매출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하반기 3종의 신작 출시로 성장성을 확보했다는 판단에서다. 블루 아카이브 중국 진출은 추가 성장 모멘텀이란 분석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2021년 2월 일본에 출시된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블루 아카이브는 퍼블리셔 요스타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신규 스토리 및 캐릭터 업데이트로 작년부터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올해 1분기에는 2주년 이벤트로 일 매출이 1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월에는 중국 판호를 발급받아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라며 "이미 검증된 게임의 완성도와 중국 서브 컬처 시장의 성장을 감안하면 중국 시장 내 흥행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오 연구원은 "넥슨게임즈는 올해 '베일드 엑스퍼트', '퍼스트 디센던트', '갓썸: 클래시 오브 갓'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라며 "듀랑고 지식재산권(IP) 기반 프로젝트 'DX'와 던전앤파이터 IP 기반 프로젝트 'DW'도 개발되고 있어 신작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회사는 블루 아카이브와 히트2의 흥행으로 흑자 전환한 가운데 히트2 대만, 3종의 신작, 중국 블루 아카이브 출시로 풍부한 성장 모멘텀을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신작 흥행 가능성 감안 시 추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국 정부의 정책 변동성은 리스크 요소란 설명이다. 오 연구원은 "블루 아카이브의 중국 출시 무산 시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절반으로 감소한다"며 "신작 성과 및 중국 정부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며 투자에 나설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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