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봄날이" 개미들 환호…'7만전자' 바짝 다가섰다

입력 2023-05-19 09:24   수정 2023-05-19 09:28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거래일 연속 크게 오르고 있다. 미국발 반도체 훈풍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오전 9시 11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600원(2.42%) 오른 6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장중 6만7000원대를 웃돈 건 작년 6월 3일(장중 고가 6만7300원) 약 1년 만이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도 2%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인 게 이들 종목의 주가를 밀어올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주는 최근 업종 내 인공지능(AI) 이슈가 부각되면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엔비디아는 챗GPT 수혜로 전일 대비 4.97% 급등하며 연일 랠리를 이어갔다. AMD(4.03%), 마이크론(4.08%) 등 다른 글로벌 반도체주도 4% 넘게 뛰었다. 이에 따라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3.16% 급등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AI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에 힘입어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인 점은 긍정적"이라며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16% 강세를 보이는 등 연일 상승을 확대하고 있고,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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