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대구·청주·무안 등 지방 공항에서도 몽골 직항 노선을 탈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18일 개최된 항공교통심의위원회에서 12개 노선의 운수권을 7개 국적 항공사에 배분하고 관련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청주(에어로K, 주 3회)·무안(진에어, 주 3회)·대구(티웨이 주 3회)-울란바토르 운수권을 신규 배분해 지방 공항에서의 몽골노선을 대폭 확대한다. 부산-울란바토르 노선도 기존 운항사(에어부산) 이외 주 3회를 제주항공에 추가 배분해 경쟁체제가 마련됐다.
기존 운항 중인 인천-울란바토르(비수기 제주항공 주 3회, 성수기 대한항공·아시아나·제주항공·티웨이 각 주 1회) 운수권은 추가 배분했다.
이 밖에도, 무안-상하이(진에어 주 6회), 청주-마닐라(에어로K, 주 540석) 등의 운수권 배분으로 지역 주민의 국제선 접근성이 개선된다. 한-러시아(에어로K, 주 3회) 노선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노선 다변화 등 경쟁력 강화 효과가 기대된다.
국토부는 이날 싱가포르 이원 5자유(대한항공 주 3단위, 에어인천 주 1단위), 한-필리핀(에어인천, 주 100t), 한-팔라우(에어인천, 주 4회), 한-밀라노·로마·선택2개 지점(대한항공, 주 3회) 등 화물 운수권도 배분했다.
김영국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은 "이번 운수권 배분으로 최근 회복세인 국제선 운항에 한층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에 운수권을 배분한 노선을 조기에 취항하도록 항공사들을 독려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항공회담을 통해 국제선 공급을 확대하여 항공 이용객 편의를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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