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북한 잠수정에 피격돼 침몰했던 천안함이 최신 호위함으로 13년 만에 부활해 서해로 돌아왔다.
해군은 지난 19일 경남 진해 군항에서 신형 호위함 천안함(FFG-826) 취역식을 개최했다. 김명수 해군 작전사령관을 비롯해 최원일 전 천안함(PCC-772) 함장과 참전 장병, 이성우 천안함 유족회장 등 유가족 등이 참석했다.
새롭게 태어난 천안함은 2800t의 호위함으로, 구형 호위함(1500t급)과 초계함(1000t급)을 대체하기 위해 2020년 6월 17일 건조를 시작했다. 길이 122m, 폭 14m, 높이 35m이며, 최고 속력 30노트(시속 55km)에 해상작전 헬기 1대를 탑재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20일 논평을 내고 "새롭게 탄생한 천안함이 '서해수호'의 새로운 상징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문종형 상근부대변인은 "2010년 북한 잠수정의 기습공격으로 침몰한 천안함의 역사는 많은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북한이 주는 안보 위협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게 된 계기였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북한은 당시 꽃다운 청춘을 마감한 46명의 남한 측 희생자에 대해서 아직까지 단 한 번도 사과한 적이 없고, 그 직후에도 연평도 포격 도발 등 민간인 테러를 자행하며 핵과 미사일 고도화에 열중하는 '반평화적 태세'를 유지해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뿐만 아니라 좌파 진영에서 제기된 '천안함 침몰설' 등 몰상식한 괴담은, 아직도 일부 세력에서 언급되며 안보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며 "현 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 '한미동맹'과 '한미일 공조' 강화에 국력을 집중하며 '첨단 강군과 강력한 안보 동맹 구축'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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