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은 22일 넥슨게임즈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2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높였다. 중국 시장에서 블루아카이브의 흥행이 예상된다는 점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넥슨게임즈는 넥슨의 개발 자회사다.
이 증권사 최승호 연구원은 "블루아카이브는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하지 않았는데도 한 달 만에 중국에서 190만명의 사전 예약자를 모았다"며 "중국 진출을 통해 블루 아카이브는 글로벌 톱 지식재산권(IP)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서브컬쳐는 애니메이션, 영화 등 여러 채널로 확장될 수 있고,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쉽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승호 연구원은 블루아카이브가 중국에 출시된 후 1년간 일평균 14억원의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출시 예상일은 내년 1분기에서 올해 4분기로 조정했다. 과거 중국서 500만명의 사전예약자를 모은 프리코네는 초창기 20억원의 일 평균 매출을 기록했다.
넥슨게임즈의 1분기 영업이익은 1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172% 늘어난 522억원이었다. 호실적의 배경엔 블루아카이브의 흥행이 있다. 올해 블루아카이브는 일본에서 양대 마켓 최고 매출 1위에 올랐고, 한국 애플 앱스토에서도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출시한 신작 '히트2'의 실적도 반영됐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히트2'는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이후 구글 플레이에서도 최고 매출 1위에 올랐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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