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내비에 드론배송까지…'주소정보산업' 1조 규모로 키운다

입력 2023-05-22 15:05   수정 2023-05-22 15:14


정부가 실내 내비게이션과 드론배송 등 주소정보산업 육성을 위해 주소정보 고도화에 나선다. 지하도, 다리, 푸드트럭 등에도 주소를 붙이는 게 핵심이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소정보활용지원센터 운영계획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행안부는 주소정보산업을 키우려는 목적으로 지난 1월 주소정보활용지원센터 만들어 한국국토정보공사(LX)에 위탁운영하고 있다.

현재 도로명주소 기준으로 636만개인 주소정보를 2배 이상 확충해 주소의 품질을 높이는 게 핵심이다. 지상도로에 주로 부여된 주소를 고가·지하도로와 아파트 내부도로 등에도 붙이고, 엘리베이터나 신호등과 같은 사물에도 부여할 계획이다. 건물 출입구에는 사람·차량·로봇 등 각각의 이동 경로마다 별도의 주소가 마련된다.

이렇게 고도화한 주소는 자율주행로봇을 활용한 배송, 실내 내비게이션, 자율주행차 주차, 길안내 등의 위치정보와 사물인터넷(IoT)이 융합된 신산업에 활용할 수 있다. 낙후지역에 사람 대신 드론이 문서를 보내거나, 자율주행 청소로봇이 길거리를 치우는 것도 가능해진다. 대형 건물에서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내부의 최적·최단 경로를 안내할 수 있게 돼 안전에도 도움이 된다.

행안부는 LX와 스타트업 공모전을 여는 등 주소정보 관련기업 육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2030년까지 주소산업을 1조원 규모로 키우고, 연 3조3000억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한국형 주소체계를 국제표준에 반영하고, 기업의 해외 진출도 돕기로 했다.

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한국형 주소산업이 국민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하고, 또 하나의 수출산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