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즈호증권이 미국계 인수합병(M&A) 자문사인 그린힐을 5억5000만달러(약 7200억원)에 인수한다.
2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즈호증권은 이날 그린힐 지분을 주당 15달러에 인수하기로 그린힐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린힐 부채를 포함한 계약 규모는 5억5000만달러다. 미즈호는 거래금액은 전액 현금으로 지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린힐은 미즈호의 미주지역 딜메이킹 부서에 편입될 예정이다. 미즈호증권은 연말까지 계약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 19일 종가 기준 그린힐 주가가 6.78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프리미엄이 121%에 이른다. 이에 대해 미즈호증권 미국 법인의 제리 리지에리 CEO는 “지난 2월까지만 해도 주가는 인수가격대였지만 이후 지역은행 주가가 40%가량 하락하며 그린힐 주가도 떨어졌다”며 “우리는 프리미엄 브랜드에 정당한 대가를 치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즈호증권은 스콧 복 그린힐 최고경영자(CEO) 등 기존 경영진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그린힐 직원 370여명의 고용도 유지된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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