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올해 연간 실적 둔화가 불가피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4만원으로 하향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23일 "지난해까지 양호했던 종합상사 업황 모멘텀은 올해 전반적인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국제유가를 비롯한 상품가격이 빠르게 하향 안정화되고 있고 원·달러 환율도 1300원대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분기에도 글로벌 경기침체와 상품가격 약세 지속으로 부진한 실적 모멘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분기 실적은 매출 7조4000억원, 영업이익 2841억원으로 예상된다. 외형 감소폭에 비해 영업이익 감소폭이 적은 것은 글로벌 사업 대비 상대적으로 영업이익률이 높은 에너지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견조하기 때문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연간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32조3000억원, 영업이익 1조원으로 전망된다. 세넥스 가스생산 3배 증산, 구동모터코어 수주 확정물량 지속 확대, 철강 온라인 플랫폼, 2차전지 소재의 안정적인 공급 조달 창구 역할 강화 등으로 중장기 성장 방향성은 확고하다는 게 박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단기적으로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나 신사업 확대를 통한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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