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50년 전통에 혁신 더해…더 많은 자산배분 선택지 제시"

입력 2023-05-23 16:25   수정 2023-05-23 16:26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변화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50년 전통과 경험에 혁신을 더하고자 합니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2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투운용의 강점인 액티브 공모펀드 운용 역량을 타깃데이트펀드(TDF) 등 연금 자산과 상장지수펀드(ETF) 부문에 접목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고객에게 더 많은 자산 배분 선택지를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 대표는 한투운용이 재도약하기 위한 방법으로 ‘원칙’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시장에는 여러 가지 선택지를 제시하기보다 투자자를 현혹해 단기 수익을 좇는 현상이 빈번하다”며 “한투운용은 원칙을 지키는 투자 방법을 제시하며 투자자들과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 대표는 ‘원칙을 지키는 투자 방법’으로 △장기 투자 △분산 투자 △저비용 투자를 꼽았다. 배 대표는 “단일 펀드 혹은 종목만으로 투자자들이 이익을 내는 것은 쉽지 않다”며 “한투운용이 ETF 라인업을 확대하고 국내 운용사 최초로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 리포트 전문을 공개하는 이유도 여기 있다”고 설명했다.

원칙을 지키며 이뤄낸 변화들은 조금씩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LTCMA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는 대부분의 빈티지가 연초 이후 국내 TDF 수익률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 등 신규 출시한 ETF 또한 순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배 대표는 “트렌드에 부합하되 원칙을 지키는 한투운용만의 특색 있는 변화를 앞으로도 계속 시도할 것”이라며 “고객 최우선을 목표로 가장 합리적인 투자 방법을 고객에게 제시하며 장기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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