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민용 연구원은 "사파바디는 지속형 기술로 많이 알려졌으나, 알부민 결합을 통해 염증 조직에 보다 많은 약물을 축적하고 낮은 부작용이 핵심"이라며 "덴마크 룬드벡에 기술이전한 'APB-A1'의 미국 임상 1상 결과가 공개될 경우, 사파바디 기술의 수요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2021년 전임상 단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APB-A1을 룬드벡에 54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엄 연구원은 "APB-A1은 이번 1상 파트B에서 자가면역 억제 유효성이 일부 확인될 것이라는 점이 중요하다"며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약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경쟁 약물인 호라이즌테라퓨틱스의 CD40L 표적 다조달리벱은 류머티즘 관절염 임상 2상에 성공했다. 부작용도 발견되지 않아 CD40L 표적 재조합 단백질의 상업화 가능성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후속으로 개발 중인 'APB-R3' 또한 연내 기술이전을 목표하고 있다. 호주 1상이 오는 8월 종료될 예정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