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 동선 한 눈에"…LH, 노면 컬러안내선 확대 설치한다

입력 2023-05-23 14:17   수정 2023-05-23 14:22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전국 공공임대주택단지에 노면컬러안내선(Info-Line)을 확대 설치한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아파트 단지 내 대형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자 소방차 동선을 빠르게 알려주기 위한 조치다.

앞서 LH는 경남 소방본부와 협업해 경남권 임대주택 6개 단지에 인포라인을 시범 설치했다. 관할 소방서의 출동 단축 시간 분석 결과에 따르면 단지 입구에서 특정 동으로의 도착 시간이 19% 단축됐다. 이중주차 건수도 줄었다.

특히 소방원의 92% 및 입주민의 93%가 인포라인이 소방차 출동 여건에 도움이 되고, 확대 필요성이 높다고 평가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따라 LH는 인포라인을 전국 105개 임대주택단지에 확대 설치한다. 설치 대상으로는 대단지, 동 배치 및 동선이 복잡한 단지 등을 먼저 선정했다. 인포라인 설치는 오는 연말까지 완료하고, 확대 설치 결과에 따라 추가로 설치가 필요한 단지는 향후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도료 벗겨짐, 단지별 인포라인 도안 차이 등 시범단지 추진 결과 도출된 개선사항은 오는 8월까지 도료 내구성 확보, 통일된 도안 마련 등으로 보완해 입주민, 소방 인력 등에게 더욱 편리한 환경을 제공한다.

LH는 단지 내 인포라인이 화재?응급 상황 시 소방차 진입, 입주민 이동이 더욱 신속하고 편리하게 이뤄질 수 있고,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등 입주민의 생명 및 재산 보호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승호 LH 국민주거복지본부장은 “임대주택단지 내 인포라인은 고령자 등 입주민과 단지 방문객들이 이동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LH는 앞으로도 입주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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