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유튜브 채널에 최근 근황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렸다. 지난 12일 티저 영상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유튜브 활동을 예고한 지 11일 만이다.
조씨는 23일 자신의 채널 '쪼민 minchobae'에 '유튜브 세계 첫 발걸음.. 두둥.. 내딛어봅니다 쪼민의 영상일기 (Full)'이라는 제하의 첫 정식 영상을 올렸다.
조씨는 해당 영상에서 "요즘 시간이 좀 있다 보니까 수필도 쓰고 있고 운동도 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예전에는 밥을 5분 만에 해치우는 성격이었는데 요즘은 엄청 맛집이라고 하면 한 시간도 기다려서 들어가고 그런 게 좀 많이 바뀐 것 같다"고 근황을 전했다.
유튜브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서 그는 "인스타그램을 열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좋아해 줬다. 유튜브는 조금 더 역동적이고 조금 더 많은 것을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시작하게 됐다"면서 "지금 시간이 좀 있다 보니까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하고 싶었다. 사진 찍거나 동영상 찍는 걸 좋아하니까 영상일기 같은 걸 남기면 나중에 봤을 때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좋아하는 음식이나 이상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씨는 "취미는 되게 옛날부터 헬스를 했다. PT(Personal Training)도 받았다. 데드리프트 90㎏ 정도는 친다"고 말했다. 또 "남자친구가 생기면 맛있는 것 먹고 그런 걸 좀 하고 싶다"며 "한강 가는 걸 좋아해서 야외 활동을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남자친구 생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조씨는 자신의 성격에 대해선 "단순하고 긍정적인 성격"이라면서 "방향성을 크게 잡는다기보다는 소소하게 내가 하고 싶은 것 하고 내가 편안한 것 하면서 그렇게 살아야 자아실현이 이뤄진다고 믿고 있다. 지금이 어떻게 보면 내게 제2의 자아실현 기회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은 게시한 지 약 15시간 만에 조회 수 13만을 넘어섰다. 댓글을 4000개를 웃돌았다. 대부분 조씨와 조씨 가족을 응원하는 글들이었다.
조씨의 유튜브 채널은 이날 구독자 10만명을 돌파해 '실버버튼' 획득 자격을 얻었다. 24일 9시 현재 구독자 수는 12만1000명까지 늘었다.
조씨의 첫 공식 영상이 공개되자 친야(親野)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응원 글이 쏟아졌다. 이들은 "새로 데뷔한 아이돌이신가요", "배우 스타일 느낌이다", "'구독'·'좋아요' 합시다. 우리는 조국 전 장관님 가족분들께 너무도 큰 빚을 지고 있다" 등 반응을 내놨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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